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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환경 & 생산성 도구

VS Code 확장 프로그램 많이 깔면 무거워지는 진짜 이유와 최적화 비법

by CodeByJin 2026.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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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부분이 가장 번거로우시죠? 코딩 좀 편하게 해보려고 하나둘 설치한 익스텐션이 어느덧 수십 개를 넘어가면, 어느 순간부터 VS Code가 예전 같지 않게 굼떠지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기분 탓인가 싶다가도, 파일을 열 때마다 로딩바가 돌아가고 자동 완성이 한 박자 늦게 뜨면 그때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됩니다.

단순히 컴퓨터 사양 문제로 치부하기엔 억울한 면이 있습니다. 왜 유독 VS Code는 확장 프로그램을 많이 깔면 비명을 지르는지, 그리고 제가 17년 넘게 개발하며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어떻게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는지 그 비법을 가감 없이 공유해 드릴게요.

확장 프로그램이 VS Code 속도를 갉아먹는 작동 원리

VS Code는 기본적으로 '일렉트론(Electron)' 기반으로 돌아갑니다. 쉽게 말해 웹 브라우저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놓은 구조죠. 우리가 익스텐션을 하나 설치할 때마다, VS Code는 백그라운드에서 별도의 프로세스를 띄우거나 메인 메모리를 점유하게 됩니다.

특히 '언어 서버(Language Server)'를 사용하는 익스텐션들이 범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바나 PHP 같은 언어의 문법을 체크하고 자동 완성을 도와주는 익스텐션은 코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데, 프로젝트 규모가 커질수록 이 연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마치 대형마트 오픈런 때 입구는 하나인데 손님이 수천 명 몰리는 상황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많은 익스텐션이 활성화되어 있으면 'Activation Events'라는 것이 동시에 발생합니다. 파일을 열 때마다 수십 개의 익스텐션이 "나 지금 일해야 해?"라며 서로 체크하느라 초기 로딩 속도가 곤두박질치는 것이죠. 직접 테스트해보니 익스텐션을 50개 깔았을 때와 10개만 유지했을 때, 대용량 JSON 파일을 여는 속도가 3초 이상 차이 났습니다.

VS Code 점검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할 리스트

성능 저하가 느껴진다면 무작정 지우기 전에 무엇이 내 자원을 훔쳐 가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감에 의존하는 것보다 데이터를 보는 게 훨씬 빠릅니다.

  • 내장 프로세스 탐색기 확인: 상단 메뉴에서 Help -> Open Process Explorer를 눌러보세요. 어떤 익스텐션이 CPU와 메모리를 과하게 쓰는지 실시간으로 보여줍니다.
  • 익스텐션 호스트 상태 체크: Developer: Show Running Extensions 명령을 팔레트(Ctrl+Shift+P)에서 실행하면 각 익스텐션의 기동 시간을 밀리초(ms) 단위로 볼 수 있습니다.
  • 중복 기능 제거: 예를 들어 Prettier와 특정 언어 전용 포매터를 동시에 쓰고 있진 않은지 확인하세요. 둘이 싸우느라 CPU만 고생합니다.
VS Code 속도 최적화 방법 - 생성형 AI 이미지

VS Code 성능 최적화 방법: 삭제만이 답일까?

무조건 지우는 게 능사는 아닙니다. 특정 프로젝트에서는 꼭 필요한 도구들이 있으니까요. 제가 직접 해보니 효과가 가장 컸던 방법은 '프로필(Profiles)'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필요한 익스텐션만 골라 쓰는 전략인데요. 예를 들어 자바 개발을 할 때는 PHP 관련 익스텐션을 아예 로드하지 않도록 설정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메모리 점유율을 40% 이상 낮출 수 있고, 무엇보다 자동 완성 목록이 깔끔해져서 개발 효율이 비약적으로 상승합니다.

최적화 방법난이도효과(속도 체감)비용/시간
불필요 익스텐션 삭제5분 내외
프로필(Profiles) 기능 활용20분 내외
내장 기능 대체(Setting 최적화)1시간 이상

 
표를 보면 알 수 있듯, 프로필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시간 대비 성능 향상 폭이 가장 큽니다.

Q. 익스텐션을 비활성화(Disable)하는 것만으로도 속도가 빨라지나요?

네,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다. 삭제하지 않고 비활성화를 하면 해당 익스텐션이 메모리에 로드되지 않고 'Activation Event'에도 참여하지 않습니다. 저는 당장 안 쓰지만 설정값이 아까운 것들은 무조건 비활성화해 둡니다. 특히 특정 작업(예: 마크다운 작성, DB 관리)을 할 때만 쓰는 것들은 평소엔 꺼두는 게 상책입니다.

Q. 컴퓨터 사양(RAM)을 늘리면 해결될까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립니다. 램이 넉넉하면 멀티태스킹에는 유리하겠지만, VS Code 익스텐션 간의 충돌이나 싱글 코어 성능에 의존하는 언어 서버의 병목 현상은 하드웨어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32GB 램을 써도 관리가 안 된 VS Code는 8GB 램에서 깔끔하게 관리된 VS Code보다 느릴 수 있습니다.

사실 여기서부터가 진짜 핵심입니다. 많은 분이 간과하는 게 '내장 기능'의 발전입니다. 예전에는 익스텐션을 깔아야만 했던 기능들이 이제는 VS Code 자체 설정(Settings)만으로도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Auto Close Tag나 Bracket Pair Colorization 같은 기능은 이제 기본 옵션으로 제공되니 굳이 별도 익스텐션을 유지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런 것만 정리해도 훨씬 가볍게 돌아갑니다.

직접 겪어본 최악의 익스텐션 조합과 주의사항

솔직히 말씀드리면, 모든 익스텐션이 선량하게 코딩을 돕는 건 아닙니다. 어떤 것들은 코드를 한 글자 칠 때마다 프로젝트 전체 파일을 스캔하려고 듭니다. 특히 AI 기반 자동 완성 도구들을 여러 개 동시에 켜두면 CPU 점유율이 90%를 넘나드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너무 오래된(Outdated) 익스텐션은 최신 버전의 VS Code와 호환성 문제를 일으키며 비정상적인 메모리 누수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설치한 지 2년이 넘었는데 업데이트가 끊긴 프로그램은 과감히 대체품을 찾으시길 권장합니다. 저도 애착이 가던 오래된 테마 익스텐션이 알고 보니 매초 에러 로그를 쏟아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내 상황에 맞는 VS Code 다이어트 가이드

지금 여러분의 상태에 맞춰 아래 기준 중 하나를 선택해 보세요.

  • 초보자/학생 (사양이 낮은 노트북): 무조건 '최소주의'로 가세요. Prettier, GitLens 등 필수적인 5개 내외만 남기고 나머지는 다 지우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 N년차 개발자 (멀티 스택 유저): 반드시 '프로필' 기능을 쓰세요. Backend, Frontend, DevOps 프로필을 나눠서 관리하면 VS Code가 날아다니는 걸 경험할 수 있습니다.
  • 하드웨어 여유가 있는 분: 성능보다는 '익스텐션 충돌'에 집중하세요. Process Explorer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CPU를 튀게 만드는 범인만 잡아내도 쾌적함이 유지됩니다.

어떤 툴이든 도구에 지배당하면 안 됩니다. 코딩 효율을 높이려 설치한 것들이 오히려 내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청소'할 시간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VS Code의 첫 번째 로딩 속도가 1~2초라도 단축되었다면, 그만큼 여러분의 퇴근 시간도 앞당겨진 셈이니까요.

조금 투박하고 귀찮은 과정일 수 있지만, 한 번 세팅해 두면 그 차이는 직접 코드를 쳐보는 순간 확실히 느껴질 겁니다. 혹시 설정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공식 문서의 성능 가이드를 가볍게 훑어보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자기만의 최적화된 프로필 리스트를 만들어가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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